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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6 백반증, 엑시머 레이저와 피부이식수술로 치료

2024-04-16 12:58:55

[메디컬투데이=최민석 기자]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소실되어 피부색이 하얗게 변하는 후천탈색소질환이다. 백반증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과 자가면역을 비롯한 산화스트레스, 항산화 효소 부족, 외상 등 다양한 인자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신체 어느 부위에나 탈색반이 생길 수 있으며 주로 얼굴, 겨드랑, 손, 발, 무릎, 팔꿈치와 같은 부위에 호발한다. 모낭을 침범하는 경우 머리카락이나 눈썹 백모증이 생길 수 있다. 피부가 희어진다고 해서 모두 백반증인 것은 아니므로, 저색소반이 생길 수 있는 백색잔비늘증, 어루러기, 특발물방울모양멜라닌저하증, 탈색모반 등과 같은 다른 피부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백반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 등의 먹거나 바르는 약물치료, 광선치료,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이 중 자외선을 조사하는 광선치료방법이 백반증의 대표적인 치료이다. 광선치료에는 311nm 파장대인 단파장자외선B(Narrow Band UVB) 치료와 308nm 파장대의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는 표적광선치료법이 있다.

백반증 범위가 광범위할 경우에는 전신 단파장자외선B 치료를 하고, 병변의 범위가 좁은 국소형 백반증은 엑시머 레이저 시술을 한다. 비수술적 치료에 1년여 이상 호전이 없고 새로이 커지는 병변이 없는 백반증에는 펀치이식술, 흡입수포이식술, 세포이식술 등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백반증의 악화 인자로는 스트레스, 외상이나 햇빛에 의한 화상 등이 알려져 있으며, 마찰이 반복되는 부위에 잘 생길 수 있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도포하고 양산, 모자 등으로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목욕탕에서 주기적으로 때를 민다든지 꽉 조이는 옷을 입는 것, 목걸이 착용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섭취와 비타민B12, 엽산, 미량원소 구리와 아연,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 비타민D 등은 백반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백반증 환자에서 갑상선기능저하 또는 항진증, 당뇨 등의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혈액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에 비해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초음파를 통한 갑상선 암에 대한 정기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대구 로제피부과 중앙점 김은진 원장은 “백반증의 경우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며, 발병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으므로 의심되는 병변이 있으면 조기에 내원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엑시머 레이저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미세펀치를 이용한 미세피부이식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악화 인자를 피하고 평소 충분한 과일 및 채소 섭취와 비타민, 엽산 보층, 금연 등의 생활습관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김은진 원장 (사진=로제피부과 제공)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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