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 언론보도

24.06.05 팔에 생긴 검버섯···지루각화증·일광흑자·사마귀 감별과 레이저 치료

2024-06-05 20:20:10

팔에 생긴 검버섯···지루각화증·일광흑자·사마귀 감별과 레이저 치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16:18:18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푸른 신록과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로 야외 활동하기 좋은 날씨 봄과 초여름. 겨울철 추위에 얼어있던 텃밭을 다시 가꾸고, 장마가 오기 전에 가족과 여행을 가고, 가까운 친구 지인들과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기이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분주하게 여러 행사를 준비하던 중 문득 손등과 팔에 생긴 작은 갈색 반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까 신경쓰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덧 크기가 제법 커져 있고 개수도 늘어난 것 같다. 이게 말로만 듣던 검버섯이라는 것일까.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고령화 진입으로 피부과에는 검버섯 치료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검버섯이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면 검버섯이란 주로 노인의 살갗에 생기는 거무스름한 얼룩이라고 나와 있다. 이처럼 피부에 생긴 갈색 반점을 흔히 검버섯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검버섯은 실제로 진료실에서 진료 후 지루각화증, 일광 흑자, 사마귀, 기미,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모반 등과 같은 피부 병변으로 세분화된다. 여기서도 좀 더 범위를 좁히면 일반적으로 검버섯은 지루각화증과 일광 흑자를 칭한다고 볼 수 있다.

발생한 위치, 색깔, 모양, 크기, 요철 유무 등의 확인을 바탕으로 진료실에서 세부적으로 분류되는 검버섯은 각각의 정확한 진단명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예를 들어, 지루각화증이나 사마귀의 경우에는 레이저 소작술로, 일광 흑자나 기미,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모반, 색소 침착 등과 같은 병변은 1064nm, 755nm, 532nm 등의 파장을 이용한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해 치료한다. 

병변의 종류에 따라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광 흑자와 지루각화증 발생의 경우 대표적인 원인으로 피부노화를 꼽을 수 있다. 나이 들수록 증가하는, 40~50대 이후 주로 발생하는 일광 흑자 또는 노인 흑자라고 불리는 색소 반점의 경우 자외선 노출 부위인 얼굴과 손등에 호발한다. 지루각화증의 경우 피부 표면에서 볼록한 요철로 만져지는데, 40대 이상에게 호발하고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빈도가 높아지며, 얼굴과 몸통에 잘생기고 머리, 목, 팔다리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구 로제피부과 중앙점 김은진 원장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등, 팔과 같은 다양한 부위에 발생한 검버섯의 경우 병변의 종류를 확인 후 그에 맞는 레이저 치료를 한다. 대개 다양한 종류의 병변이 혼재하는 경우도 많아 이 같은 경우 여러 가지 레이저를 사용하면 치료 결과를 높일 수 있다”며 “다만, 노화된 피부의 경우 젊은 사람에 비해 표피 재생속도와 상처치유 기능이 떨어져 있어 레이저 시술 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 후 피부 재생을 돕는 PDRN과 같은 주사 시술을 병행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은진 원장 (사진=로제피부과 제공)